'국책사업' 마이데이터 관련 업무진행 가속화 전망
"핀테크 자회사 보유 NHN·카카오·네이버 등 주목"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 9일 데이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인터넷·게임 업종 내 핀테크관련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데이터 3법 통과로 '마이데이터' 사업이 날개를 달았다고 진단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도로 타게팅된 생애주기별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사업"이라며 "한 개인의 금융 정보가 각 상품 가입 금융회사별로 분산 관리됐으나, 데이터 3법 중 신용정보법 통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에 의한 종합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국회는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등 데이터 3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성 연구원은 "정부국책사업인 마이데이터 사업은 이번 법안 통과로 사업자 선정 등 업무진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업종 및 기술분야에서 수혜가 예상되나 인터넷 업종에서는 핀테크주가 단연 직접적인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NHN, 카카오, 네이버 등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페이코, 네이버페이 등 주요 핀테크 업체들의 경우 마이데이터 외에도 개인의 종합적인 금융·신용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중금리 맞춤대출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거나 추진하고 있다"며 "마이데이터 사업 테스트 사업자로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페이코 모회사 NHN, 페이코와 더불어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 신청이 예상되는 카카오페이의 모회사 카카오 등을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