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일본 각지서 '자위대 중동파견' 반대 시위

기사입력 : 2020년01월13일 09:28

최종수정 : 2020년01월13일 09:2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해상 자위대의 중동 파견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결정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시위가 12일 일본 각지에서 일어났다.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자위대 파견 외에도 헌법개정 문제나 아베 총리가 연루된 '벚꽃을 보는 모임'(桜を見る会)에 대해서도 강도높게 비판했다. 

욱일기를 들고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한 일본 육상 자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도쿄 신주쿠(新宿)역 광장에선 자위대 파견에 항의한다는 의미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이벤트가 개최됐다. 한 참가자는 "자위대원을 이란 전쟁에 보내고 싶지 않다"는 플랜카드를 들고 춤을 췄다.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고 밝힌 한 여성(23)은 "아베 총리가 순방 연기를 한 차례 검토했던 중동"이라며 "(그곳에) 파견한다는 건 자위대원의 생명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위대 파견은 일본이 보복 대상이 돼 위험에 노출되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항의 시위는 이날 나고야(名古屋)시에서도 있었다. 이날 번화가인 사카에(栄)에선 약 150여명이 "미국의 전쟁에 가담하지 마라" "중동 파병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플랜카드를 들고 행진했다. 

행진 전에 열린 집회에 참가했던 한 회사원(45)은 "아베 정권은 안보법안 등을 숫자로 밀어붙여 강행했고 자위대 중동파견까지 하려한다"며 "(아베 총리가) 헌법개정 등을 하게 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위에선 파병 뿐만 아니라 아베 정부의 비리의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대학생(23)은 시위 종료 후 "벚꽃을 보는 모임을 비롯해 아베 정권에서 파기했던 공문서들은 우리 젊은 세대로 이어져왔어야 했던 것들"이라며 "국가의 기본 시스템을 계속해서 망가트리는 것에 큰 분노를 느꼈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와 나고야 외에도 오사카(大阪)와 기타규슈(北九州) 등 주요도시에서 항의 시위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SNS를 통해 확산됐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호위함과 초계기(P3C)를 포함한 260명 규모의 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지난 11일 초계기 2기가 오키나와(沖縄)현 나하(那覇)기지를 출발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