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의 안정을 위한 협력을 확인했다.
중동 지역에서 일본 관계 선박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해상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우디 정부의 이해와 지지를 얻었다.
13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2일 리야드에서 압둘아지즈 국왕과 회담을 가진 후 북서부 지역의 우라로 이동해 고령의 국왕을 대신해 국정을 총괄하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중동 사태가 추가로 악화되는 것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며, 중동 정세의 안정을 위해 외교 노력을 다하겠다는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 에너지 분야 외에 보다 폭 넓은 분야에서 일본과 사우디의 협력을 강조했다.
해상자위대의 중동 파병에 대해서도 "일본 선박의 안전 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하며 사우디 측의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빈 살만 왕세자는 "일본의 방침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표명하며, 양국이 중동 정세의 안정과 선박 항행의 안전에 관해 협력해 나간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원유 수입의 8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에게 있어 지역 정세의 안정은 에너지 수급의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이에 일본은 긴밀한 미일 관계와 이란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기반으로 '중재 외교'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방문도 이러한 외교 노력의 일환이다.
[리야드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2020.01.13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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