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전국 최초 '수어 동영상' 제공…재난 사각지대 해소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지역 청각장애인들은 오는 10월부터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재난문자가 아닌 '수어 동영상'을 통해 재난정보를 제공받는다.
대전시는 각종 재난과 관련한 예보와 경보, 응급대응 요령을 알려주는 긴급재난문자를 청각장애인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수어(동영상)서비스를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재난상황을 수어로 알려주는 것은 대전시가 전국 최초다.
시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멀틱스, 한국농아인협회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재난문자 영상지원 및 시각화 정보서비스'를 위한 실증협의체를 구성하고 '수어영상제공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대전시 긴급재난문자 수어 동영상 서비스 순서도 [사진=대전시] 2020.01.13 rai@newspim.com |
이 서비스는 청각장애인 중 문자 해독력이 취약해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되는 재난재해 상황 전파 및 대처요령 정보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서 운영 중인 '지능형 재난 예·경보 체계'에서 원스톱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하면 대전 거주 청각장애인은 긴급재난문자를 수어영상으로 받게 된다.
박월훈 시 시민안전실장은 "문자를 통해 전달되는 재난관련 정보를 청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수어영상으로 시각화해 제공함으로 정보 취득 사각지대에 있는 청각장애인의 재난정보 접근 차별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가 불편 없이 신속하게 재난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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