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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뽀] '전쟁이 빚어낸 풍요', 대만판 마오타이 금문고량주 공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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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백주 명가, 금문도의 명물
화강암 동굴속에서 익어가는 보물
인공 첨가물과 숙취가 없는 고도주

[뉴스핌 금문도(대만) = 최헌규 특파원] 황금색 수수 이삭이 뜨거운 태양 아래서 영글어 간다. 사막처럼 버려진 땅은 푸른 옥토로 변했고 대지는 찬란한 빛을 뿜어낸다. 역설적이게도 전쟁은 흙 먼지가 날리던 황무지 진먼(金門,금문도)현을 정열의 땅, 풍요의 옥토로 만들었다. 금문도의 명물 금문 고량주(金門高粱)의 기원과 번영은 금문도에 관한 한편의 서사시다.

1월 9일 중국 땅 샤먼 우통(五通) 부두에서 배삯 154위안을 내고, 30분이 채 안 걸려 도착한 대만 땅 금문도. 부두에서 위챗으로 미리 예약해 놓은 금문도 현지의 첸(千) 여사 택시를 타고 10여 분을 가자 목적지인 금문 고량주 주창(酒廠,양조공장)이 나온다. 대만 진먼현((金門縣, 금문도)의 서북쪽 진닝샹 타오위안루 1호(金寧鄉 桃園路 1號) 공장 문을 들어서자 들큰한 누룩 발효 냄새가 코를 찌른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대만 금문현의 금문 고량주 공장 입구. 공장문을 들어서면 누룩 발효 냄새가 코를 찌른다.  2020.01.14 chk@newspim.com

베이징에서 출발, 샤먼을 지나 대만 총통선거 취재를 위해 타이베이로 가다가 들른 중간 기착지 금문도. 타이베이로 가는 소형 프로펠러 비행기 출발 시간 때문에 금문도의 명물 금문 고량주 공장은 기자의 이번 대만 취재 '버킷리스트'에 올랐다. 정문 왼쪽에는 금문고량주의 거대한 대형 조형물이 말없이 금문 백주 영광의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금문 고량주의 고향 금문도는 양안(중국 대륙과 대만) 대치 시기 가장 살벌한 전선이었다. 10만 군사와 함께 금문도를 지키던 국민당 장제스 휘하의 후롄(胡璉) 장군은 금문도가 수수 재배를 위한 최적의 토양 조건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병사들에게 먹일 술을 빚기 위해 주민들에게 가오량(高粱,수수)을 재배하게 했고, 보급품인 쌀을 주고 수수를 수매했다. 수수 재배하고 쌀밥 먹고, 고량주를 마시게 됐으니 일거삼득이 됐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금문고량주 공장내 조형물. 2020.01.14 chk@newspim.com

그렇게 해서 1952년 금문 고량주의 전신인 주룽장(九龍江) 양조장이 세워졌고, 군대가 세운 금문 고량주는 지금도 금문현이 100%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남아있다. 직원들도 90%이상이 현지 주민 출신이다. 수수가 자라면서 먼지가 날리던 황토 사막은 어느새 푸른 농토, '붉은 수수밭'으로 모습을 바꿨다. 군인들은 고량주를 마시고, 주민들은 쌀밥을 먹게 됐다. 전쟁은 금문도에 풍요를 가져왔다.

"백주 블렌딩에 있어 최적의 구간은 53도~ 59도이고, 그중에서도 56도, 58도는 완벽한 황금비율이라고 합니다". 브리핑 접견실에서 시음주로 제공하는 손가락 마디만 한 작은 백주 잔에 담긴 고량주의 도수를 물어보자 쩡쯔원(曾資文) 이사는 이렇게 설명하며 56도라고 말했다. 높은 도수인데도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금문 고량주는 엄지와 중지로 잔을 잡고 마실때 술 맛이 배가된다고 쩡쯔원 이사는 덧붙였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금문 고량주의 대표 브랜드들. 2020.01.14 chk@newspim.com

자신을 '캔디 류'라고 소개한 기획처의 류리루(劉麗如) 과장은 금문 고량주는 화학 첨가물이 없고 숙취 흔적이 없는 술이라고 자랑했다. 류 과장은 "한국 애주가들 중에도 금문 고량주 팬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하며 "마신 뒤 머리가 아프지 않아 걱정없이 마셔도 되는 술"이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금문 고량주는 금문도의 기후 조건 속에서 배양된 미생물 효모로 만들어져 순하고 부드러운 맛과 그윽한 향기가 더해집니다". 금문 고량주 진닝 공장의 쉬젠양(許荐洋) 공장장은 누룩을 찌는 공정과 증류 과정을 설명하면서 금문은 남방 지역이지만 비가 적은 곳이라며 금문 만의 독특한 미생물 효모 공법과 화강암반 지하수로 만들어지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공장 작업자가 누룩을 섞어 컨베이어 벨트에 싣고 있다. 2020.01.14 chk@newspim.com


공장 내 수수 원료를 찌고 압착하는 공정 등은 대부분 자동화 작업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1차 증류 시설에선 투명한 빛깔의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백주가 흘러나왔다. 아직 양조 과정의 중간단계로서 술의 도수가 60도가 넘는다며 맛을 보여주는데 마치 보드카처럼 맵고 독한 느낌이다. 쉬 공장장은 여러 번의 증류과정을 거쳐 최적의 황금비율인 58도의 표준 금문 고량주로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공장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 이동하자 군인들의 참호와 같은 시설물이 나온다. 야산 언덕에 자리 잡은 금문 고량주 술 저장고다. 미리 설명을 듣지 않고 왔으면 '왜 갑자기 이런 군사 시설물로 데려왔을까' 하고 의아해 할 정도로 겉모습은 완벽한 군 벙커 모습을 하고 있다. 벙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화강암 동굴 저장고 속에 숙성 중인 금문고량주가 가득가득 채워져 있었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예전 군대 벙커였던 화강암 술 저장고. 2020.01.14 chk@newspim.com

"화강암 동굴은 보시다시피 옛날 군사 벙커로 쓰던 곳이에요. 이곳은 백주를 저장하는 데 있어 바람과 햇빛 습도 등 자연 조건이 최적인 환경입니다". 저장고 품질 책임자인 뤼이루(吕宜儒)는 이곳 화강암 동굴의 숙성 과정이 금문 고량주의 맛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면서 이렇게 설명했다. 뤼 책임자는 저장고의 술은 시간대 별로 출하한다며 15년산 정도면 시중에서 한화로 30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된다고 소개했다.

뤼 책임자는 자신이 저장고 품질 책임을 맡은 이후 한국 '펑유(朋友친구)'를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저장고 통로에 탐방 예정에 없던 시음대를 차려놓고 금문 고량주의 술맛을 체험해보라며 호의를 베풀었다. '오늘 우리는 만났다. 술잔 가득 정성을 부어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이 순간, 우리의 영원한 우정을 위하여 건배'. 문뜩 중국 가수 리샤오제의 '술 친구의 노래(朋友的酒)' 가사가 떠오른다. "금문 고량주는 깊고 진한 향과 달콤하고 강렬하고 인정미가 넘치는 술입니다. 또한 화합의 술이고 환대(환영)의 술이기도 하지요". 뤼 책임자의 금문 백주 찬미가는 이렇게 이어졌다.

금문고량주는 지난 2015년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회동했을 때 화제가 됐던 대만의 국가 대표급 최고의 백주 브랜드다. 당시 중국 대륙과 대만 최고 지도자의 역사적인 회합에서 만찬주로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올랐고 대만은 1990년 산 금문 고량주를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시 주석에게 선물로 챙겨 보냈다. '시·마(習·馬, 시진핑과 마잉주) 회견'으로 금문 고량주는 양안 화해의 술이라는 영광의 '레테르'를 하나 더 얻었다.

[뉴스핌 금문도 = 최헌규 특파원] 루 공장장이 금문고량주 주조 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1.14 chk@newspim.com

2년 뒤인 2017년 9월에는 금문도에서 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바로 옆 중국 샤먼 땅에서 브릭스 서밋이 열렸는데 중국 당국은 이때 금문 고량주(진먼 가오량주)를 회담 만찬주로 올렸다. 이렇듯 금문 고량주는 한동안 양안(중국과 대만) 화해와 평화의 촉매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금문 고량주 공장 직원에게 슬쩍 이번 총통선거에서 반중국 정서의 차이잉원 바람이 거세다고 말을 붙였더니 직원은 "금문 고량주엔 바람이 없다"며 알듯 모를 듯한 반응을 보였다.

금문 고량주의 연간 생산량은 2200만 킬로리터에 달하고 매출은 4억 대만 달러로 대만 금문현의 든든한 재정 수입원이다. 대만 백주시장의 80%를 점유할 정도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대만과 중국 대륙 시장이 주력 시장이며, 한국과 미국·싱카포르·캄보디아·홍콩·일본 등 해외 수출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양안 관계가 냉랭한 것과 아랑곳 없이 금문 고량주는 올해 대륙 백주시장 마케팅 확대를 주요 영업 목표로 내걸고 있다.

금문도=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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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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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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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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