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NYT "'경제 위기' 이란, 미국과 전쟁 수행할 여력 '제로'"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6:32

이란 인플레이션 40% 상승, 청년실업률 25% 달해
석유 수출 막힌 가운데, 최근 2년 연속 역성장 상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경제 위기에 처한 이란이 미국과 전쟁을 할 수 있는 여력은 '제로'(0)에 가깝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기 침체에 빠진 이란이 미국과 군사 대결을 벌인다면 통화 가치가 추가 폭락하고 물가 상승률은 더욱 가속해 경제 자체가 붕괴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현재 이란 경제는 2018년 8월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플레이션이 약 40%에 육박하고 청년 실업률이 25%를 넘어가는 등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작년 이란의 국내총생산(GDP)은 9.5% 쪼그라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4.8% 주저앉은 데 이어 2년 연속 역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란의 주요 자금줄인 원유 수출은 미국의 제재로 가로막힌 상태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는 작년 12월 이란의 석유 수출이 전무했다고 추정했다.

지난 8일 이란이 미국의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 사살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며 전쟁 불사 의지까지 드러냈으나 이 같은 경제 상황에 비춰볼 때 이란의 전쟁 여력은 '0'에 가깝다는 설명이 나온다.

무력 충돌을 벌이다가는 대규모 자금 유출이 벌어져 이란 리얄화 가치가 추가로 폭락, 채무 부담이 늘어나 기업들의 줄도산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위태로운 이란 경제가 붕괴 수순을 밟는 것은 자명하다고 NYT는 전했다.

이란 은행이 대출을 내준 전체 계약 가운데 약 50%가 연체 상태로 알려졌다. 이들 은행 자산의 70%를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이란 암시장에서 달러당 리얄화 환율은 이번 달 한때 14만리얄을 기록했다. 이란 중앙은행의 공식 지정 환율(달러당 4만200리얄)과의 괴리율이 233%에 달한다.

전쟁은 생활고에 직면한 국민들의 '반(反)정부' 감정만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 11월 이란 시민들은 정부의 유가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를 대규모로 펼치다 지난 3일 미군의 솔레이마니를 사살 사건을 계기로 정부 지지 입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8일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정부에 대한 시민의 감정은 일주일 만에 분노로 바뀌었다. 정부가 '오인 격추'를 알고도 이를 숨기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NYT는 "생활고와 국가 수뇌부의 부패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이란 정권에 실존적 위협으로 떠올랐다"며 "전쟁은 이란 지도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선택"이라고 전했다. 

미군 무인기에 사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란 테헤란에서 추모 군중들이 그의 관을 손에서 손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