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금감원, 승진포기 '스페셜리스트' 도입…'인사적체' 해소하나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0:02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4:45

윤석헌 원장, 작년 추진했다 연기
21일까지 접수, 법률·IT 등 30명 선발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직군인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를 선발한다. 스페셜리스트는 IT, 법률 등 특정 업무에 특화된 전문가로, 일반적인 승진체계에서 제외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1일까지 선임, 수석 등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스페셜리스트' 지원을 받는다.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업무에 특화된 전문가를 육성하는 제도다. 2~3년 주기로 부서를 이동하는 순환보직 제도에서 벗어나, 금감원 내에서 특정 업무에 특화된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이형석 기자 leehs@

금감원은 제재심, 법률, IT 등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를 30명 가량 선발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내달 팀원 인사께 발표된다. 스페셜리스트가 되면 절대평가 방식의 인사고과, 월 30만~50만원의 수당을 받는 대신 일반적인 승진체계에서 제외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관리자의 길을 가는 것은 어렵다"며 "제한적인 승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직책과 직급을 분리한 승진인 셈이다.

금감원이 스페셜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그 동안 금감원은 순환보직 제도 탓에 직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선 금감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 차원에서 도입하는 제도"라며 "업권이 아닌, 직무에 입각해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적체에 숨통을 틔우려는 취지도 있다. 작년 초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지 않는 대신 43% 수준인 3급 이상 비율을 '5년 내 35%'로 낮추라고 요구했다. 금감원 직급은 1급(국장), 2급(국·부국장), 3급(팀장·수석), 4급(선임), 5급(조사역), 6급(고졸신입사원)으로 나뉜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4급을 선임조사역과 수석조사역으로 세분화해 3급 수석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내부 반발이 커 철회했다.

대신 윤석헌 원장이 금감원의 인사적체 해소방안으로 꺼내든 카드가 '스페셜리스트' 제도였다. 윤 원장은 당시 "인사적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나은 선택"이라며 힘을 실었다. 이에 금감원은 작년 중 스페셜리스트 제도를 도입하려 했지만 예산, 권한부여 등 여러 문제에 부딪히면서 시기를 늦췄다.

이후 금감원은 올해 스페셜리스트 도입을 목표 직원 대상 설명회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준비작업을 벌였다. 특히 올해는 예산(3630억원)도 전년보다 2.1% 늘어나면서 부담도 던 상황이다. 금감원 예산은 전년 대비 2018년 1.1%, 2019년 2% 삭감됐었다.

스페셜리스트 제도에 대한 금감원 내 반응은 다소 회의적인 모습이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인사고과 대상이 아닌 만큼 관리자 입장에선 직원 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단 테스트 단계인 것 같다"며 "여러 한계로 결국엔 흐지부지되지 않을까 본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