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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폼페이오 만나 대북제재 예외 인정 요청…"美도 충분히 이해"

기사입력 : 2020년01월15일 15:02

최종수정 : 2020년01월15일 15:03

모테기 日 외무상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 인식 공유"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에서 열린 한‧미,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참석 차 방미(訪美)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남‧북 간 사업을 위한 대북제재 예외 인정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한‧미, 한‧미‧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연이어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같이, 서로 보완하면서 선순환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북‧미 간 대화 진전이 안 되는 상황에선 남북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남북 대화를 하며 관여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협력이 북‧미 대화와 같이 가야한다는 미국의 입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 구상이 차이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 개별 관광은 대북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면서 "남북 간 협력하면서 유엔 제재로부터 예외적인 승인이 필요하다면 노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강 장관은 큰 틀에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가 같은 속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북‧미 관계 교착 상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는 남‧북 대화를 먼저 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남‧북 간에 중요한 합의가 있었고 그 중에서도 제재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예외를 인정받아 할 수 있는 사업들이 있다"며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눴고, 미국 측에서도 우리의 의지나 희망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각 국 장관은 '현 단계에서의 대북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매체 지지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단에게 "북미 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지지해 나가기로 했다"면서도 "현 단계에서의 제재 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인식에도 일치했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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