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가 관측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무더운 해였다고 밝혔다.
WMO는 15일(현지시간) 여러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수준보다 섭씨 1.1도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가장 기온이 높았던 해는 엘니뇨 현상이 강했던 2016년이었다.
WMO는 이밖에 최근 5년 사이에 기온이 사상 최대로 상승했고 이로 인해 지난 10년은 관측 사상 역대 최고로 더운 시기였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과학자들은 이같은 고온 현상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온실가스 농도 증가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한편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불행하게도 우리는 기록적인 수준의 온실가스 영향으로 2020년과 다가올 수십 년 동안 매우 극단적인 기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처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면 이번 세기말에는 기온이 3∼5도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최근 생태계 파괴를 야기한 거대한 산불이 발생한 호주는 지난해 가장 덥고 건조했던 것으로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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