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와이파이 6 공유기 매출 기대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통신장비 제조기업 머큐리가 와이파이 6 공유기 출시와 함께 여당 총선공약인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확대' 수혜를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임상국 KB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16일 "머큐리는 5세대 이동통신(5G) 및 10기가 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활성화에 따른 홈 단말 시장 성장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4월 총선 1호 공약(안)인 '공공장소 무료 와이파이 확대'도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머큐리 주요 단말 제품 2020.01.16 rock@newspim.com [자료=KB증권] |
올해 와이파이 6 공유기 매출도 기대했다. 머큐리는 지난 10일 국제와이파이협회 (WFA)로부터 국내 최초로 통신사향 차세대 와이파이 6 공유기 인증을 획득했다.
임 연구원은 "이번 인증을 통해 다른 와이파이 단말기와 호환뿐만 아니라 2.4~10Gb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며 "초고화질 영화 초고속 다운로드, 초고화질 1인 방송,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을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0기가 인터넷 투자 확대에 따른 10기가 단말장치(ONT), 10G·5G·2.5G 유선 게이트웨이 등도 성장을 기대했다. 고용량 동영상 콘텐츠, 사물인터넷(IoT), AR/VR, 자율주행차 등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확보해야 할 필수 인프라가 10기가 인터넷이기 때문이다.
머큐리 고객사의 투자 계획 점검도 당부했다. 업종 특성상 고객사 투자 계획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머큐리는 운영 및 시설투자 용도로 200억원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며 "주식 총수 대비 11.9% 희석 효과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머큐리는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유무선 공유기(AP, Access Point) 등 가정 내 단말장비와 통신용 광케이블 사업을 영위한다. 국내 통신 3사 모두에게 납품하고 있는 유무선 공유기는 시장 점유율 65%로 1위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4%, 74.9% 하락한 837억원, 23억원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5G 이동통신 상용화 관련 6세대 와이파이 공유기와 10기가 인터넷 관련 단말장비 출시 지연, 기존 단말장비 판가 하락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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