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송재호 출마 길 열어줘...정권 예속"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공직자 사퇴시한 마지막 날인 어제 기준으로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문재인 정권 출신 공직자가 무려 134명"이라며 "무능한 정권의 충견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총선에 올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150명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청와대 출신 70여명은 문재인 브랜드를 내세워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 민주당은 교통정리에 골머리를 앓는다"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핵심인 황운하와 법원 좌파모임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 판사도 사표를 냈다"며 "그런 가운데 선관위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 출마의 길을 터줬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속위원회 위원은 공직자 사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유권해석했다. 중앙선관위가 정권에 예속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송재호 위원장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따라 민주당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사퇴하지 않고 현직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부동산 정책은 국민을 괴롭히는 것 뿐이다. 정권이 정책을 내놓을 때마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무능한 너희들 때문에 못살겠다는 아우성이 터져 나온다"며 "18번의 엉터리 정책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을 잔뜩 올려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문 대통령은 규제와 금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공급 원리에 충실한 정책을 펴야 한다"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이런 충고를 듣지 않으면 국민은 올해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