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20일 현충원 5·18 묘역 참배로 정치 복귀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양극단 진영 정치를 깨부수고 반사이익을 막겠다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실용적 중도 정치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양극단의 이념 대립과 전쟁에 지처가는 상황에서 기다리던 안 전 대표가 귀국했다"며 "우리당 의원들과 20일 현충원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역을 참배하며 공식 복귀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1.06 kilroy023@newspim.com |
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인천공항과 광주에서 국민들이 '안철수표' 새정치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소모적 극한 전쟁에 빠져있으며, 국회는 제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실정"이라며 "현 정부와 국회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국정 운영을 앞장서 이끌겠다며 정치계에 복귀한 안 전 대표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 대행은 "보수와 진보정권을 차례로 겪으며 고질적인 이분법적 구조에 염증을 느낀 국민을 위해 변화와 아픔을 함께하겠다"며 "안 전 대표와 행복한 국민,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일하는 정치,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국민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정치계 복귀를 선언했다.
전날 안 전 대표는 공식 첫 일정으로 호남을 향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제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감사 인사를 드리러 가는 것이 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귀국 후 두 번째 일정으로 정부를 비판했다가 참여연대를 그만둔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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