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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생존률 9%'…험지 파고드는 민주당 비례대표 7인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2일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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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송옥주·이재정·김현권·권미혁·정춘숙·정은혜
입법 성과·의정활동 우수 평가, 지역구 관리는 '진땀'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안양 동안을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민주당 비례대표 13명중 7명이 차기 총선에 나선다. 차기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비례 순번 상으로 박경미·송옥주·이재정·김현권·권미혁·정춘숙·정은혜 의원이다.

이들의 선거 행보는 쉽지 않다. 차기 총선 출마의사를 밝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대부분 여성이다. 정치 문화는 여전히 남성 중심이고 이들이 살아온 궤적도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출마를 선언한 이들 중 송옥주 의원과 정은혜 의원만 정당 활동 경험이 있었다. 박경미 의원은 대학 교수였고 이재정 의원은 변호사, 김현권 의원은 농민 출신이다. 권미혁 의원과 정춘숙 의원은 각각 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의전화 대표를 지낸 시민단체 출신이다.

또 애초에 지역구를 닦아온 지역위원장을 밀어내는 형국인 만큼 공천 경쟁도 돌파해야 한다. 실제로 지난 19대 비례대표 의원 54명 중 20대에 생환한 의원은 한정애·진선미·남인순·도종환·홍의락 의원 5명뿐이다. 9%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1.14 leehs@newspim.com

그럼에도 이들은 현역 여당 의원으로서 경험을 강조하며 지역구에서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나섰다. 특히 대부분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도전장을 내밀며 민주당 텃밭 확장을 시도중이다.

민주당 대변인인 이재정 의원은 안양 동안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의원이 내리 5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특히 이 곳은 임재훈 바른미래당 의원과 추혜선 정의당 의원도 지역구를 닦고 있는 만큼 21대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홍영표 원내대표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낸 권미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안양 동안갑에 출마한다. 이곳은 차기 국회의장 도전을 공언한 6선 이석현 의원 지역구다. 이석현 의원은 지역구 관리에 능하다는 평가를 들어오고 있다. 또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병덕 변호사도 만만찮은 조직력을 갖췄다는 후문이다.

민주당 비례대표 1번인 박경미 의원은 서울 서초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곳은 현재 초선인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로 보수세가 매우 강하다. 민주당이 서울시 24개 구청장을 싹쓸이했던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유일하게 한국당 조은희 구청장의 당선된 곳이다. 또 김기영 전 민주당 서초을 지역위원장과 민주당 중앙위원인 최은상 세무사도 예비후보로 등록한 만큼 예선에서도 치열할 전망이다.

당직자 출신인 송옥주 의원은 경기 화성갑에 출마한다. 현재 국회 최다선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지역구다. 이 곳은 화성시의 농촌지역으로 보수성향이 짙다. 이런가운데 조기석 민주당 부대변인과 조대현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또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한 만큼 본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복을 입은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정춘숙 현 원내대변인은 한선교 한국당 의원 지역구인 경기 용인 병에 출마한다. 이곳은 내리 4선을 한 한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정 의원은 "16년간 패배의 설움과 아픔"을 강조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예선부터 박빙이 될 전망이다. 지난 지역위원장 선거에서 정 의원에 승리한 이우현 전 용인병 지역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한데다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다.

김현권 의원은 현재 경북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준비 중이다. 단수 공천이 예상되지만 전통적인 민주당 험지인 만큼 본선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20대 국회에 마지막으로 입성한 정은혜 의원도 지난 18일 차기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현재 부천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부천지역 출마가 점쳐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21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은 직능대표·전문가 집단에서 데려온 만큼 정책적인 면에서 성과를 내왔다"면서도 "생환한다면 단숨에 중량급으로 올라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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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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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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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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