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주 우한 총영사관이 우한 거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섰다.
주 우한 총 영사관는 최근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지문을 통해 전세기를 통한 귀국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알렸다. 다만 영사관 측은 전세기를 통한 귀국 추진이 중국 당국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광호 우한 부총영사는 "전세기 뿐만 아니라 전세버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한을 빠져 나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측이 협조인데, 이를 위해 먼저 교민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원지인 우한을 비롯한 중국 내 이동 제한 지역도 늘어나고 있다. 후베이성(湖北省) 정부는 우한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성도(省都)인 우한(武漢)을 포함한 황강(黃岡), 어저우(鄂州), 츠비(赤壁) 등 성내 8 개 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를 내렸다. 더불어 우한시는 지난 23일 10시를 기점으로 시내버스, 지하철, 기차 ,페리 등 주요 교통 수단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연인원 30억명이 이동하는 춘제 기간에 진입하면서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한시의 봉쇄 조치 전날인 지난 22일 우한시를 빠져나간 인원은 약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우한시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으며, 베트남,태국,일본 국가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된 상태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4일 베이징에서 간쑤성 란저우로 향하는 여객기안에 탑승한 승객 및 승무원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내에 앉아 있다. 2020.01.24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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