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현지시간 긴급위원회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논의
"중국 외 지역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 없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WHO는 23일(현지시간) 긴급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디디에 후상 WHO 긴급 자문위원회 의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국제적으로 우려하는 공중보건 긴급사태로 간주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다만 위원들의 의견이 거의 50대 50으로 비등하게 엇갈렸다면서 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WHO는 "중국 내에서 사람 간 전염이 있지만 가족이나 감염자를 돌보는 의료계 종사자 내에서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WHO는 현재 여행이나 무역과 관련해 어떠한 국경선 제한도 권고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포괄적인 대책의 하나로 공항에서 출구 감시를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23일 현재 사망자 17명을 포함해 584명이라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575명은 중국에서 보고됐다.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 태국, 미국, 베트남에서 일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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