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일본에서 두 번째 우한 폐렴 감염자가 공식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감염자가 두 번째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후생노동성은 성명을 통해 감염자가 중국 우한에 사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19일 일본에 도착한 뒤 현재 병원에 격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5일 자국 내에서 첫 우한 폐렴 감염자가 나왔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일본 내 첫 감염자는 가나가와(神奈川)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중국 우한시에 머물렀던 지난 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6일 일본에 귀국해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검사 결과 그에게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해당 남성은 건강을 회복해 지난 15일 퇴원했고, 후생노동성 측은 "해당 남성은 폐렴이 집단 발병한 우한시 수산시장에 들른 적이 없다고 밝혔다"며 "폐렴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확산되는 가운데, 봉쇄령이 내려진 우한시의 중앙병원 격리병동에서 보호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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