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필리핀 당국이 우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을 오는 27일까지 모두 본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25일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 등은 필리핀 당국은 우한이 봉쇄되기 전 필리핀 중부 칼리보 공항을 통해 자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634명을 오는 27일까지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라카이 섬에 머문 중국인 관광객들의 패키지 여행 일정이 끝나면 다른 지역 방문이나 일정 연장을 허용하지 않고 곧바로 귀국 조치하는 것이다.
우한발 필리핀행 직항편은 이미 지난 23일부터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카르멜루 아르실라 필리핀 민간항공위원회 위원장은 "강제송환이 아닌 일정에 따라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과 24일 각각 178명과 143명이 귀국했고, 나머지 331명도 이날과 27일 두 번으로 나뉘어 중국에 돌아간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2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여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있다. 2020.01.25 007@newspim.com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