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우한 폐렴' 전염성 강화, 中 연휴 연장·개학 연기·재택 근무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1월26일 22:00

최종수정 : 2020년01월26일 22:09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춘제 연휴 기간 전국으로 확산된 '우한 폐렴' 사태가 연휴 이후 귀경 행렬을 통해 또다시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춘제 연휴 후 대규모 인파가 고향을 떠나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향하면서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서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이 대거 도시로 이동하면서 대도시에 '우한 폐렴' 확진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신징바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연휴 후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26일 리커창 국무원 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춘제 연휴 연장, 각 학교 개학 일자 연기, 인터넷을 활용한 재택 근무 장려 등 조치가 논의됐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베이징시는 26일 대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및 유치원의 봄철 개학일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개학 일자는 우한 폐렴 통제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상 무기한 방학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학 연기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각 가정을 위해 베이징시 교육위원회가 학생들을 위한 인터넷과 유선 교육자료를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중국 전역에서 '우한 폐렴' 확산을 위한 조치가 잇따라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광둥 산터우시는 26일 도시 봉쇄 방침을 발표했다가 취소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산터우시는 26일 오전 발원지인 후베이성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도시 봉쇄를 통해 외지인의 유입 차단 방침을 밝혔지만 당일 계획을 철회했다. 광둥성 정부 혹은 중앙 정부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 폐렴'의 전염성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춘제 연휴 일주일이 대규모 '전염병 재앙'을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기 적극적인 대규모 격리와 대대적인 소독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샤오웨이(馬曉偉)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우한 폐렴'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사스와 메르스와는 다른 성질을 지닌 것으로 드러났다. '우한 폐렴'의 전파력이 다소 강해진 것으로 보이며, 바이러스의 독성과 치명성을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한 폐렴' 사태가 매우 심각하고 복잡한 단계로 진입했다. 그러나 아직 초기 확산 단계에 있는 만큼 발원지인 우한을 비롯해 전국이 적극적인 방역 태세에 돌입해야 본격적인 전염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당부했다. 

베이징 시간 저녁 8시 48분 기준 중국의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2066명, 유증상자는 2692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56명에서 추가로 늘어나지 않았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