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보건복지부는 27일 기준 국내에서 총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더불어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인력 배치와 실시간 상황 공유를 통해 방역조치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3시에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를 점검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보건복지부] 2020.01.23 origin@newspim.com |
회의를 통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내 검역역량 강화, 지역사회 의료기관 대응역량 제고를 통해 환자 유입차단, 의심환자 조기 발견과 접촉자 관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과 국방부, 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약 250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28일 검역현장에 즉시 배치한다.
또한, 시군구별 보건소 및 지방의료원 등에 선별 진료소를 지정하고, 의심환자 발견 시 의료기관의 대응조치를 적극 홍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중앙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에 대한 전문치료 기능을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역학조사 지원 및 연구지원, 감염병 대응 자원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능후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고자 범부처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감염병 위기극복을 위해 의료계와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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