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산 방지 위해 선제적 대응 중요"
"확보된 예산 부족하면 예비비 편성"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른바 '우한 폐렴' 관련 "충분하고 신속한 예산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방역 등을 위한 예산지원 방안 ▲국내 실물경제 동향 ▲금융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0.01.27 dream@newspim.com |
홍 부총리는 "국내 방역 및 검역·치료 등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미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신속히 대응하고, 국내 확산 등으로 예산이 부족할 경우에는 예비비 편성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또 실물경제와 관련 "현 시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실물경제 영향이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국내 확산 상황 등에 따라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또한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주요국 증시 및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확산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불안 확대 시에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보건당국과의 유기적 협조 하에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오는 28일 오전 홍 부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