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 금지하는데…선제적 조치 필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속에 공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을 입국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5일 만에 44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은 지난 23일 청원 시작 이후 5일 만에 44만2933명의 동의를 얻었다. 정부 관계자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은 숫자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우한 폐렴 확산 속에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이 5일 만에 44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2020.01.27 dedanhi@newspim.com |
청원인은 "북한 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며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시작한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에 퍼지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도 5일 동안 38,584명의 지지를 얻었다.
청원자는 "우한폐렴 걸린 사람이 대한민국 국민에도 있다고 하네요"라며 "연구 결과 인간 대 인간의 접촉으로 퍼진다고 나온다. 벌써 사상자가 없고 곧 있으면 설날"이라고 말했다.
청원자는 "우한 패렴이 엄청나게 확산될 것이고, 아직 한국에는 백신이 없다"며 "제발 중국인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오지 못하게 제재하고 우리나라 국민도 중국으로 출항을 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우한폐렴 중국인 관광객 막아주세요'이라는 청원도 1만1865명의 지지를 얻었다. 청원자는 "지금 중국 대명절이 시작되는 가운데 우한폐렴이 극성"이라며 "제발 국민청원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막아서 우한폐렴을 잘 예방하자"고 제안했다.
그 외에도 비슷한 내용의 여러 청원들이 올라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7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2천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고 하는 등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769명, 사망자는 24명 늘어났고, 중국 인접국가 뿐 아니라 미국, 호주, 유럽 등 중국과 국경을 접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발견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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