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이만수의 인생야구] '꿈꾸는 소년' 윤영준과의 어느 약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매년 야구재능기부를 하지만 3년 전부터는 찾아가는 티볼 재능기부도 함께 하고 있다. 작년 11월 중순, 금천구 탑동초등학교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티볼 재능기부 요청이 들어와 학교로 찾아갔다.

5학년 상대로 티볼 강습을 하고 있는데 어떤 학생이 유니폼을 입고 티볼 강습 끝날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누구인가? 선생님한테 물어보았더니 탑동초등학교 6학년 재학생인 윤영준 학생이라는 것이다. 탑동초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없어 윤영준 학생이 금천구 리틀야구단에 들어가 야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영준 선수와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오늘 티볼 강습회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금천구 리틀야구 연습에 참가하지도 않고 "이만수감독님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강습하는지 일부러 구경하기 위해 왔다"는 것이다. 윤영준선수는 다부진 체구에 야구에 대한 열정이 상당히 높은 학생이었다.

한시간 동안 티볼 강습회가 끝날 때까지 지켜본 윤영준선수를 불러서 어떻게 타격하는지 한번 쳐 보라고 했다. 금천구 리틀야구단에서 포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과연 어떤 기량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타격하는 모습을 보니 리틀야구 선수치고 상당히 좋은 타격을 갖고 있었다.

윤영준선수에게 어떻게 포수를 하게 되었는지 물어 보았더니 "포수가 매력적이고 좋게 보여서 포수를 자원해서 했다 "는 것이다. 요즈음 어린학생들이 포수가 힘들고 어려워서 기피대상 1호인데도 불구하고 윤영준선수는 다른 어느 포지션보다 포수에 대해 매력을 갖고 있어 자진해서 포수를 했다는 이야기에 같은 포수로서 고맙고 대견하게 보였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윤영준선수가 내게 대뜸 "감독님이 시간이 되는 날 한번 개인지도 해 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자리에서 거절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래 한번 스케줄 보고 개인레슨 해주마"라고 약속 했다.

어린선수에게 그냥 흘러가는 말로 한번 약속 했는데 열흘에 한번씩 전화가 오던지 아니면 카톡이 와서 궁금한 것에 대해 계속 묻는 것이다.

l 야구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l 포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l 체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하는지?
l 겨울에는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l 개인연습은 어떻게 하는지?

별의별 이야기를 다 묻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윤영준선수의 나이가 13살이었다. 13살 된 선수가 궁금한 것도 많고 또 중학교 2~3학년 정도가 되어야 물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하는데 정말 대견스러웠다. 일일이 궁금한 질문에 카톡으로 주고 받다가 명절연휴기간이라 다른 스케쥴이 없었던 26일 윤영준선수가 생각이 나서 전화을 걸었더니 "지금 후배랑 아파트 지하에서 개인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깜짝 놀랐다. 한창 재미있게 놀 나이에 친구들과 놀러 가지 않고 명절연휴에도 연습을 하고 있다니...

올해 윤영준선수는 야구부가 있는 동도중학교로 입학하게 된다. 중학교 선배들과 같이 운동하기 위해서는 3월달이 되어야 팀에 합류할 수 있다. 그전까지는 개인훈련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열정 넘치는 어린선수를 위해서 개인지도를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단숨에 윤영준선수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2시간 동안 포수와 타격에 대해 개인지도를 해 주었다. 포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개인적으로 연습해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선수들이 힘이 들어서 잘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윤영준선수는 분명 힘이 드는데도 한번도 힘들다는 이야기 하지 않고 오히려 더 해 달라는 것이다. 무작정 많이 한다고 해서 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기본기를 잘 가르쳐주고 꾸준하게 개인연습 하라고 이야기 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어린선수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쳤다.

윤영준선수와 했던 약속을 비록 두달이 지났지만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제는 윤영준선수가 나에게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윤영준선수가 나에게 약속한 것은 "나중에 꼭 이만수포수상을 받겠다"는 것이다.

6년 뒤 이 어린 선수가 멋진 포수로 자라나서 상을 받는 장면을 그려보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흐뭇했다.

이만수(61)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징역 23년 선고...법정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박민경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 방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12·3 비상계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친위 쿠데타"로 규정하며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형한 징역 15년을 훌쩍 뛰어넘는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이날 내란우두머리방조·내란중요임무종사·위증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을 우려로 법정 구속했다. 검정색 정장, 흰색 셔츠에 청록색 넥타이를 매고 법정에 나온 한 전 총리는 재판부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는 한 전 총리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해 유죄로 판단하면서 "12·3 비상계엄 선포와 이에 근거해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 등을 점거한 행위는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계엄 직전 국무회의의 절차적 요건을 갖추는 방식으로 내란의 중요한 임무를 종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우려를 표했을 뿐, 반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추가 소집한 국무위원들이 도착했음에도 윤석열에게 반대하거나, (국무위원들에게) 반대 의사를 표시하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내란에 중요한 임무에 종사했다고도 판단했다. 또한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발령과 관련해 한 전 총리에게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하고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 권능을 불가능하게 해 폭동을 일으킬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사후 선포문과 관련해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 대통령 기록물 관리법 위반, 공용서류 손상을 유죄로 판단했으며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설시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재판부는 "12·3 내란은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위로부터의 내란 행위, 친위 쿠데타"라며 "위로부터의 내란은 위헌성 정도가 아래로부터의 내란과 비교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는 4시간 만에 종료했으나 무장 군인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며 "더불어 국민의 저항에 바탕해 국회에 진입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한) 일부 정치인의 노력과 위법에 저항하거나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경에 의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이를 외면하고 일원으로서 가담했다"며 "2회 공판에서 내란 행위에 대한 법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CCTV 재생 등으로 범죄사실이 탄로나자 마지 못해 최후진술에서 반성한다고 했지만 진정성을 보기 어렵다. 진지하게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방조 및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1.21 ryuchan0925@newspim.com 재판부가 "피고인을 징역 23년에 처한다"고 주문을 읽자 한 전 총리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 "재판장님 결정에 겸허하게 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이 "도주 가능성이 없고 구속되면 항소심과 대법원의 재판 진행에 있어 방어권에 장애가 생긴다"고 했으나, 재판부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형법상 내란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을 뛰어넘어 "윤석열과 추종세력에 의한 친위 쿠데타"라고 규정하면서,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유죄 가능성은 더욱 짙어졌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1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며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장우성 특별검사보는 선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판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소 여부는) 특검과 회의해본 다음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독단적 권한 행사를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재판 진행 중에 재판부의 요청에 따라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도 추가됐다. 또한 계엄이 해제된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폐기한 혐의와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hong90@newspim.com 2026-01-21 15:51
사진
캣츠아이, 美 그래미 무대 오른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가 내달 초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공연한다. 21일 그래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오는 2월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그래미 어워즈'에서 캣츠아이와 올리비아 딘 등 신인상 후보 8팀이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ATSEYE(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마농, 윤채, 메간, 소피아, 다니엘라, 라라 [사진=하이브 레이블즈] 캣츠아이는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비롯해 싱글 '가브리엘라'(Gabriela)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캣츠아이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날리'(Gnarly)로 82위, '가브리엘라'로 21위를 차지했다. 또 EP 2집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음악계의 연례 최대 행사로 꼽히는 만큼, 신인 그룹인 캣츠아이가 널리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캣츠아이는 하이브의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로 결성돼 2024년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1-22 09: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