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우한 폐렴' 언제까지, 5월 최고조·전 세계 확산 경고<홍콩전문가>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12:07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3:31

6월부터 소강 국면 진입, 각국 경계 강화 지속해야
우한 정부 대응 미숙 도마, 중국 공식 발표 신뢰성 타격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5월 절정에 달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BBC중문망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량줘웨이(梁卓偉) 홍콩대학 의학원장은 27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최신 상황을 설명했다. 량 원장은 이 자리에서 △ 전염 환자가 현재 6.2일마다 두 배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 현재 우한시민 4만4000여 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 4~5월 전염이 최고조에 달한 후 6~7월부터 소강상태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량줘웨이 홍콩대학 의학원장 <사진=바이두>

이날 량 원장이 밝힌 내용 중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기간이다. 량 원장은 4~5월 충징(重慶),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및 선전(深圳) 등 대도시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절정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한 폐렴' 사태는 6~7월 소강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충칭의 경우 전국 교통망과 연계된 교통 허브로 유동 인구의 이동이 대단히 많은 지역이어서 상하이와 베이징 등 다른 대도시 보다 1~2주 빠른 4월 말에서 5월 초에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기 충칭 지역 감염자가 15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기타 대도시에서도 각각 5만여 건의 감염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측했다.

량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밝혀진 주요 특징을 기반으로 시뮬레이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량 원장은 '우한 폐렴'의 전 세계 확산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지속적이고, 매우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인구 이동을 최대한 제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한의 확진 환자가 공식 집계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량 원장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25일 기준 우한의 확진 환자가 2만5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잠복기, 무증상 감염자까지 합하면 감염자가 4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번식률은 2.13으로 현재 6.3일마다 감염자가 두 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량 원장을 설명했다. 

량 원장이 예상한 확진자와 감염자 수는 중국 정부의 공식 집계와 큰 차이가 난다. 28일 오전 10시 6분 중국 정부가 집계한 우한의 확진 환자는 1590명이다. 그러나 량 원장은 실제 확진자가 이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홍콩 의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수치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 BBC중문망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수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홍콩 정부 관계자들이 14일 우한에 도착해 실사 조사에 나섰다고 27일 보도했다.

2003년 '사스'로 엄청난 피해를 겪었던 홍콩의 전문가들이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자체 연구 결과를 신뢰하는 것은 중국 정부의 정보 은폐·축소와 미숙한 대응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BBC는 우한 현지에서도 여전히 언론 통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우한 소재 병원 관계자들이 현장 모습을 담는 홍콩 기자들을 병원 내 파출소로 연행해 소지품 검사를 하고, 촬영한 영상을 삭제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지만 우한 정부의 대응능력이 여전히 미숙한 상황이어서 전염병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이커우 중신사=뉴스핌 특약] 강소영 기자= 27일 하이커우(海口)에 마련된 집중 방역 관리소 모습. 방호복을 입고 방역 작업에 나선 중국 의료인들이 후베이성에서 온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집중 관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1.27

우한시 정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상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19년 12월 31일 우한 정부가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발표한 후 처음 열린 대외 정보 공개 행사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보인 우한 정부 관계자의 모습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한시장이 후베이성 마스크 공급량 수치를 잘못 발표해 정정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마스크와 방호복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우한시장의 발표와 달리 후베이성 성장은 해당 물자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해 현장의 기자를 혼란에 빠뜨렸다. 

기자 회견 현장에 정부 관계자들의 마스크 착용 모습도 인터넷에서 '조롱거리'가 됐다.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최고 책임자는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나머지 두 명은 잘못된 방법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빈축을 샀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