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생일 축하 서신에 답신 "中,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노력 평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시진핑 중국 주석 명의의 생일 축하 서한에 답신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노력을 평가하고 조속한 수습을 기원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답신을 통해 시 주석의 생일 축하 서신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의 생일은 구정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월 24일이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노력을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다만 시 주석의 서한에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관계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보내온 서한을 밝히는 것은 외교적으로 적절한 대처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시 주석의 상반기 방한 일정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 사안이 직접 연관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진핑 주석 방한은 상반기에 추진하기로 하고 이미 중국 측과 협의 중인 사안"이라며 "양국 정부가 협의해서 이 사안(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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