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상근 간부 3명·대의원 10명 등 13명 자원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정부가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 우한으로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를 급파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항공 노동조합 소속 간부들이 승무원으로 자원했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정부의 요청으로 오는 30일과 31일 총 4편의 교민 수송 전세기를 편성한다.
대한항공 본사.[사진= 이형석 기자] |
해당 전세기에 탑승할 승무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한항공 노조 간부들과 대의원들이 대거 탑승을 자원했다. 노조 객실지부장, 객실사무차장 등 상근 간부 3명과 대의원 10명 등 13명이 자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한 교민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불가피함에 따라 승무원들이 전세기 탑승을 꺼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노조 소속 베테랑 직원들이 자원하면서 교민 수송 업무에도 차질을 덜게 됐다.
우한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밤 기준 693명의 교민들이 전세기 탑승을 신청했다. 교민들과 전세기에 탑승한 승무원들은 한국 도착 이후 별도로 격리될 예정이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