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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中 이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배양 성공…백신 '돌파구'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1월29일 10:28

최종수정 : 2020년03월03일 13:34

배양 성공한 멜버른 연구진, WHO에 내용 공유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배양에 성공해 백신 개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나인뉴스(9NEWS)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소재 피터 도허티 연구소(Peter Doherty Institue) 연구진들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 전철역 입구에서 보건당국 직원이 승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2020.01.28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구진들은 지난 금요일 감염 환자로부터 바이러스 샘플을 추출했고, 이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호주 연구진이 발견한 내용은 세계보건기구(WHO)에 우선 공유된 뒤 전 세계 연구진에 배포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연구팀이 감염 환자에게서 분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실험실 호흡기세포에서 인위적으로 배양하는 데 성공하고 게놈 염기서열을 공유하긴 했지만, 발견 내용을 WHO와 공유하지는 않아 백신 개발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연구를 공동 지휘한 마이크 캐튼은 이번 발견 내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개발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효과를 시험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며 감염 환자들을 잠복기에도 판별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도허티 연구소 바이러스감별 실험실 대표 줄리안 드루스 박사도 이번 연구 결과가 "중대한 돌파구"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허티 연구소에서 배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항체검사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는 잠복기 환자들을 가려내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캐튼은 "항체검사가 개발되면 의심 환자들의 호흡기 검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얼마나 넓게 확산됐는지 더 정확히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정확한 치사율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28일 자정 현재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597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132명으로 증가했다. 생명이 위험한 상태인 중증환자도 1239명, 의심환자는 현재 9239명으로 늘어났다.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중국과 호주를 비롯해 미국, 노르웨이 등이 백신 개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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