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 자문위원장에 위촉장 전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일·가정 병립이 가능한 사회구조로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오후 2시부터 약 50여분 간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간사위원,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특히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만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 등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사진=청와대] 2020.01.30 dedanhi@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이날 위촉장을 받은 위원장 및 간사위원에 대해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모신 것 같아서 기대가 크다"며 "지금 상황을 고려하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특히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위원회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인데 일·가정 양립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사회 구조로 바꾸는 것이 근본적 대책이고 이 점에 대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 위원장과 간사위원들은 이날 자신의 분야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재위촉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가는 길은 국제적 표준으로 보면 바람직하다"며 "전 세계가 가려고 하는 방향, 글로벌 스탠다드의 기준으로 공감을 만들어가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대엽 정책기획위원장은 "100대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대표적인 정책 과제들에 대해 선별 집중하겠다"며 "중장기적인 비전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만드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간사위원은 "결혼이나 출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기존의 양육 중심 지원책에서 교육과 일자리, 의료, 주거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순은 자치분권위원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격차가 줄고 있고, 아직 이루지 못한 자치경찰이 이뤄진다면 자치분권에서 보다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향후 재정분권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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