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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신속대응팀 "2차 전세기로 교민 대부분 귀국…전날보다 빠른 검역 추진"

기사입력 : 2020년01월31일 20:36

최종수정 : 2020년01월31일 21:36

350여명 탑승 예정, 2월 1일 오전 2시 45분 우한서 이륙 목표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우리 교민이 한국에서 31일 출발하는 정부 2차 전세기 편으로 귀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은 1차 때보다 빠른 검역으로 신속한 귀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차 정부 신속대응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2차 임시항공편 투입을 통해 우한에 남아게시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 거의 대부분을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세계보건기구(WT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으로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 고립돼 있는 우리 국민들이 탑승한 우한발 전세기(KE9884-HL7461)가 도착하고 있다. 2020.01.31 mironj19@newspim.com

이 실장은 "(탑승 예정 인원은) 대략 350명 규모로 예정돼 있으나 현지 사정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다"며 중국 측 검역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귀국 의사를 접는 교민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중점적으로 할 일은 1차보다 조금 더 빨리 검역 절차 등을 진행되도록 해서 좀 더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차 전세기는 2월 1일 오전 2시 45분 중국에서 이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지난 30일 오후 11시 23분(현지시간 10시 23분)경 우한 톈허공항에 도착한 1차 전세기는 교민 검역 과정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 예정보다 3시간가량 늦은 31일 오전 6시경 이륙했다.

이 실장은 2차 전세기가 뜬 이후에도 우한에 잔류하는 교민들을 데려올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예정된 인원은 대부분 들어올 수 있기에 추가 항공편 문제는 시간을 두고 판단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또 전세기 운항을 위한 중국 당국과의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우한 주재 한국 총영사관 폐쇄 가능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을 비롯한 신속대응팀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45분 김포공항을 이륙한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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