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대비 대응시나리오 마련 및 점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실에서 대응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이어나가는 한편 확진자 발생, 무증상 감염, 장기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에 빈틈이 없는지 점검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코러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0.02.03 |
구체적으로는 도내 확진자 발생 시 대응 시나리오와 정보공개체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무증상 감염을 전제한 대응 강화와 함께 도 역학조사관 증원에 이어 장기화에 대비한 각 시·군의 역학조사관 역할 정비와 인력체계 점검 등을 주문했다.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서는 관리방안으로 전문가 집단 자문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빠른 시일 내에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재대본 소속 실·국·본부장이 참석하고 18개 시·군의 부단체장이 화상으로 연결된 채 진행된 회의에서 주말 동안의 주요 논의와 조치결과, 정부의 후베이성 입국 금지 조치에 따른 대응, 보건소에서 기능 확대에 따른 인력․장비 점검, 중국인 유학생과 초중고의 학사일정 조정 방안, 불법체류자에 대한 지원 등이 논의됐다.
13개 다국어 언어로 제작된 예방수칙 및 대응요령 홍보, 마스크·손소독제 상황관리 및 공급대책, 불법체류자 자진신고를 위한 이주민센터와 협의 등이 보고되었다.
이어 진주시에서 선별진료소와 각종 행사에 사용하기 위한 스캔 적외선 체온계 선제적 구입한 사례와 하동군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농·축산 분야와 함께 소규모 연근해 어선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 관리 강화 방안이 소개되는 등 시군간의 정보도 공유했다.
김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응은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빈틈없이 철저하게 대응하고, 국비확보 등 기본적인 도정업무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금요일 마산의료원과 마산보건소를 방문해 선별진료소의 대응상황을 점검한 김 지사는 이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현장을 찾았다.
오후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창원에 위치한 태림산업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기업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진주중앙시장을 찾아 이번 사태가 소상공인들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가 3일 오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장관과 함께 태림산업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기업 현장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경남도]2020.0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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