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본에서도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회용 마스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1일 산케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통 때는 몇 백엔(몇 천원)에 불과하던 마스크가 10배 가까이 오른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60매 들이 1박스에 4만엔(약 44만원)을 넘는 상품도 등장했다.
아마존재팬에서는 보통 몇 백엔에서 천엔 정도에 판매하던 마스크 1박스가 5~10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이리스오야마의 의료용 마스크는 60매 1박스가 최저가로도 4만2000엔 전후에 올라왔다.
아마존재팬에 올라와 있는 마스크 판매 가격 [사진=아마존재팬 홈페이지] |
라쿠텐(楽天)이나 야후쇼핑 등 다른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은 해외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노리고 판매자들이 대폭적으로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의 감염증 대책에서는 '국민경제의 안정'도 중요한 항목의 하나라는 점에서, 관계부처의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드럭스토어 내 마스크 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 2020.02.03 goldendog@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