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3자 연합 나선 KCGI...증권가 "한진칼 주가 청신호" vs "지배구조개선 명분 잃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성부펀드·조현아·반도건설 등 공동보유계약 32%
"전문경영인체제 공감"..일각 "결국 갑질 오너와 손잡아"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손을 잡으며 한진칼 지분율을 32.06%까지 늘렸다. 델타항공을 포함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의 지분율 20.67%와 비교하면 10%p 이상 격차가 생겼다. 다음달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KCGI는 갑질 문제 등을 일으킨 오너 일가를 지속 비판하며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해왔다. 때문에 경영 참여의 명분을 잃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수익률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조현아 전 부사장, 반도건설 등을 특별관계자로 추가하는 공동보유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한진칼 지분율이 기존 17.29%에서 32.06%로 변동됐다.

유튜브채널 KCGI TV 강성부 대표 [이미지=유튜브화면갈무리]

KCGI는 3자 공동입장문에서 전문경영인 제도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들은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 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개선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경영인체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일반주주들의 이익을 증진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정립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조원태 회장과 특수관계인, 델타항공 등의 지분을 합치면 20.67%에 불과하다.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지분율은 각각 5.31%와 6.47%로, 이들을 모두 합칠 경우 32.45%가 가능하다.

우선 이번 3자 연합이 한진칼과 계열사 주가에는 긍정적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진그룹의 경영권 분쟁 상황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주요 업체들의 주주가치 제고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경쟁 상황에서 한진그룹 경영진이 대한항공 등 이익에 반하는 경영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년 전 한진그룹 경영참여 선언 이후에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KCGI는 이번 연합으로 표 대결 승기에 유리해졌다. 지난해 한진칼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렸지만, 오너가 우군인 델타항공이 지분을 10%까지 늘리면서 사실상 역할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KCGI가 경영참여 이유인 지배구조 성과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으로 불리는 갑질 문제의 당사자이자 한진그룹의 호텔 사업을 이끌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KCGI는 그동안 적자 사업인 호텔 사업 등을 정리하라고 요구해 왔다. 반면 조 전 부사장은 호텔과 기내식 사업을 맡고 싶어한다.

지난달 신민석 부대표는 재무구조 개선을 촉구하며,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는 송현동 부지와 칼호텔이 가지고 있는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은 10년째 방치돼 있다. 인천 율도의 3만평 부지, 제주도 정석비행장, 제동목장, 제주도 민속촌 등을 활용한다면 부채 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KCGI는 지난해 한진그룹이 발표한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이행 조건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의 갑질 문제나 횡령·배임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에 연연해 그들과 연합하는 데 의구심을 갖는 여론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단기적으로 결국 수세에 몰린 KCGI가 수익률만 올려 엑시트(Exit)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진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 하락했고, 대한항공은 2.11% 오른 2만4150원에 장을 마쳤다.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