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한진그룹 경영권에 남매간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한진그룹주가 장 초반 강세다. KCGI(강성부펀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과 3자동맹으로 지분경쟁 이슈와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형성되면서다.
3일 오전 9시 4분 현재 한진칼은 전거래일보다 4.02% 오른 4만2650원에 거래중이다.
대한항공 본사.[사진= 이형석 기자] |
같은 시간 한진(2.87%), 대한항공(0.63%)도 동반 상승세다.
지난달 31일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한진칼 지분을 공동 보유하기로 결정해 지분율이 17.29%에서 32.06%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자동맹 측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지주회사 한진칼 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며 '전문경영인체제 도입'을 들고나왔다.
조원태 회장이 확보한 지분율은 본인 소유 주식(6.52%)을 비롯해 친족·임원·재단 등 특수관계인(4.15%), 델타항공(10%), 카카오(1%) 등 총 21.67%다.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5.31%)과 동생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6.47%) 등 지분율을 합치면 조 회장 측 지분율은 33.45%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진칼은 지분경쟁 이슈로, 대한항공과 한진은 비핵심 자산 매각 혹은 사업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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