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문화예술행사를 취소 및 연기하거나 축소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7일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과 25일 개최 예정이던 '제79회 화요일 밤의 초대 손님' 행사는 취소됐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못다 부른 명랑의 노래' 북 콘서트와 아트홀에서 추진하는 영화 상영은 무기한 연기한다.
강진군 청사 [사진=강진군] |
또한 오는 7일 개최되는 사초마을 '갯제'를 비롯해 같은날 개최되는 대구면 '푸조나무 당산제', 8일 병영 '비자나무 당산제', 24일 강진향교 '석전대제', 13일 강진유도회 '정기총회' 등은 마을이나 회원 자체 행사로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군은 아울러 13개 마을에서 소규모로 추진 예정인 대보름맞이 세시풍속 놀이도 마을 주민들만 함께하는 자체 행사로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강진군은 질병관리, 방역, 재난안전 인프라를 총력 가동해 신종 코러나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강진의료원에 음압격리시설과 보건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중이다.
최치현 문화예술과장은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취소나 연기, 축소를 결정했다"며 "마을에서 추진하는 작은 문화예술행사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진군은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이상 징후는 없지만 비상상황이 마무리 될 때까지 사람의 왕래가 잦거나 외지인이 참여하는 행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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