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는 오는 9일까지 '정월 대보름 산불방지 특별경계기간'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정월 대보름(8일)은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 가운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야외행사와 액운을 쫓는 무속행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전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도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정월 대보름 기간 동안 4건의 산불이 발생해 0.44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 중 소각산불이 25%, 입산자 실화가 25%를 각각 차지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산불취약지역 4690개소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100명을 배치해 산불예방 순찰활동을 강화힌디. 산불진화용 헬기 13대(산림청 3, 임차 8, 소방 2)를 배치해 산불로 인한 산림피해도 최소화한다.
또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풍등날리기 등 주요 행사장과 무속행위지에 대해 읍면동 행정조직을 행사장별 책임담당공무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산불감시인력 근무시간도 연장 운영한다.
이와 함께 정월대보름 연휴기간 동안 목포시 등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관리를 위해 농촌지역 불법소각 방지 농정·환경·산림부서 합동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보전과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된 만큼 정월대보름의 미풍양속을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해 도민들도 산불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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