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숙 의원 "면마스크도 신종코로나 예방에 도움"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V) 감염증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데 대해 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경기도의회가 신종 CV 감염증 확산 방지책을 집행부와 함께 모색하기 위해 긴급 구성한 '비상대책본부'가 7일 오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2차 회의를 열었다.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뉴스핌DB] |
의장단과 대책본부 위원들은 지난 1차 회의에서 집행부에 협조한 요청사항을 점검하고 감염증 대응책 진행 상황을 살펴보며, 방책마련이 시급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마스크와 세정제 등 위생용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집행부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으로 거론됐다.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을 홍보해 불필요한 고가 마스크 소비를 지양토록 하고, 지나친 공포감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약사 출신인 김미숙 위원은 "신종 CV 감염증이 사람 간 비말감염으로 추정되는 만큼 기능성이 아닌 일회용 마스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면 마스크도 몇 차례에 한해 세탁해 쓰면 된다"며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서 정작 마스크와 세정제가 반드시 필요함에도 제공받지 못하는 일선 의료기관의 약사와 의사 등 사각지대를 챙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위원들은 이날부터 감염증 의심환자 검사를 실시한 일선 보건소 지원대책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는 한편, 신종 CV 감염증 장기화 대책 수립방안과 오는 11일 시작되는 '제341회 임시회' 본회의 대처방안 등을 추가로 논의했다.
위원들은 의원 간 면대면 접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본회의장 입장 전까지 마스크를 전원 착용하고, 본회의장 입장 후에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송한준 의장의 제안에 모두 동의했다.
송한준 의장은 "본회의 시작 전 모든 의원의 체온검사를 실시하고, 2주내 해외방문 이력이 있는 의원은 본회의장 입장을 삼가는 등의 조치를 통해 의원이 먼저 감염증을 철저하게 예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도의회 비상대책본부가 7일 오전 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2차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2020.02.07 zeunby@newspim.com |
남종섭 공동단장은 "추가 확진자 발생 지자체에 대한 재난관리기금 추가배정 등 비상대책단 일일상황 회의에서 제기된 검토사항을 집행부에서 협조하고, 신속히 처리해 준 데 감사하다"며 "이 회의의 존재 이유가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을 통한 선제적 대응에 있는만큼, 앞으로도 조속히 조치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희시 공동단장은 "이번 감염증 확산이 장기적으로 간다는 전제 하에 경제문제 대처방안과 올바른 홍보전략을 고민해야 한다"며 "오는 3차 회의에서는 이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소통하기 바란다"고 전달하며 회의를 마쳤다.
이번 회의에는 비상대책본부 본부장인 송한준 의장을 비롯해 본부 산하 비상대책단 위원 15명 전원과 경기도 김대순 안전관리실장, 경기도교육청 조도연 교육정책국장 등 집행부 간부공무원이 참석했다.
3차 비상대책본부 전체회의 시기는 오는 11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제341회 임시회 일정에 따라 대책본부 내부검토를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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