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요코하마(横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6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고 9일 NHK가 전했다.
이로써 해당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총 70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내 전체 확진자 수도 96명으로 확대됐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온상이 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채 검사를 받고 있는 해당 크루즈선에서는 7일 현재 6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2.07 goldendog@newspim.com |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 3일부터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중 감염자와 밀접한 접촉을 했거나 발열·기침 증상을 보였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날까지 279명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공개,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 당국은 이날 새롭게 57명의 검사 결과를 공개, 이 가운데 6명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크루즈선이 요코하마에 정박한 이후 확인된 감염자는 총 70명이 됐다.
방송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측은 현재 새로 확인된 감염자들을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 위해 하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아니지만 의료기관의 치료가 필요한 탑승자 9명도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홍콩 남성이 승선했던 크루즈선으로, 탑승객 2666명과 승조원 1045명 등 3711명이 승선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鹿児島)현(22일), 홍콩(25일), 베트남(27~28일), 나하(那覇)시(2월 1일) 등을 거쳤다.
당초 4월 귀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0일 요코하마에서 승선한 홍콩 남성이 홍콩에서 하선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급거 귀항을 결정됐다.
현재 탑승객 전원은 현재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선내에 머무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잠복기간을 감안해 오는 19일까지 약 2주간 이들을 선 내에 격리할 방침이다.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