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하고 있으며, 막대한 양의 석탄을 불법으로 수출하고 있다고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전문가 패널은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난해에도 불법적인 핵·미사일 계획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전시켜 오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의해 수출이 전면 금지돼 있는 석탄을 지난해 1~8월 간 370만톤, 약 3억7000만달러(약 4300억원) 어치를 밀수출했다고 지적했다.
석탄 수출은 선박 간 불법 환적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그 중 약 280만톤으로 추정되는 석탄은 북한 선박에서 중국 바지선으로 옮겨져 수출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 후 석탄은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만의 항구 3곳과 양쯔강 주변의 시설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북한은 적어도 100만톤, 약 2200만달러 상당의 모래도 중국에 수출했다. 유엔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토석류 수출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보고서는 북한이 불법 환적을 통해 제재 결의 이상의 석유 정제품을 수입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석유 정제품 연간 수입 상한선을 50만배럴로 제한하고 있지만, 지난해 1~10월 수입량은 상한선을 몇 배나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2.29 noh@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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