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피케티 현상'…미국 가계 상위 1%가 주식 56% 차지

기사입력 : 2020년02월12일 17:23

최종수정 : 2020년02월12일 17: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 41%는 기관이 소유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가 옳았다. 그는 2013년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이미 불평등한 자본주의 세계에서는 부를 상속한 사람들, 유복한 사람이 갈수록 더 많은 부를 얻는다는 것을 사료로 실증했다. 최근에  현실 주식시장에서 자본주의 부의 불평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가계 전체의 보유 주식 중에서 최고 부유한 1%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직년 9월말 현재 사상 최고인 56%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가계 하위 90%가 보유한 주식은 전체의 12%로, 금액으로 보면 4.6조달러 규모다. 상위 1% 보유액 21.4조원의 약 5분의 1 수준이다.

미국 가계 주식 보유 분해 [자료=골드막삭스, FT재인용] 2020.02.12 herra79@newspim.com

골드만삭스는 1990년 이후 미국 1% 상위 계층이 상장주식을 1.2조달러 매수하는 동안 나머지 99%는 1조달러 이상 매도한 것으로 집계했다. 30년 전에도 운동장은 크게 기울어져 있었지만, 미국 상위 1% 가계의 비중은 46%로 절반이 되지 않았다. 골드만의 전문가들은 "항상 최상위층이 가계 주식 보유 증가세를 주도해왔고, 미국 경제의 성장과 주가 상승이 상위 1%의 주식 매수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이처럼 증가하는 부의 불균형은 미국인의 임금이 정체하면서 최근 10년 사이 상승한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제한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는 인터넷 거품과 금융위기를 거치면서도 1990년 이래 10배 이상 급등했고, 여기서 이익은 주로 최상위층에 집중됐다.

한편, FT는 별도의 렉스 칼럼을 통해 "2016년 이후 세계 경제가 14% 성장하는 동안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34% 증가했다"면서, "상장기업 주식이 갈수록 소수의 손에 집중돼 주가가 급등할수록 불평등이 더 악화될 것은 뻔한 이치"라고 지적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 41%를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상장기업 절반은 상위 3대 주주가 전체 주식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고, 특히 헬스케어 및 인터넷서비스 산업에서는 기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은 "거대 연기금 등 기관은 수억명의 개인투자자 저축을 빨아들여서 투자한다"면서 "저비용의 지수연동형펀드가 늘어나면서 2017년 현재 기관투자자는 30조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포트폴리오를 안고 변화를 원하는 개인 투자자의 목소리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herra7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