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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에서 감염자 44명 추가 확인… 총218명

기사입력 : 2020년02월13일 14:46

최종수정 : 2020년02월13일 14:46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요코하마(橫浜)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44명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 5일 이후 해당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총 218명이 됐다. 일본 본토 감염자(29명)와 합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 수는 247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크루즈선 탑승자 중 고령자나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에 한해 오는 14일부터 하선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들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음성 반응이 나오면 하선을 시킨 후 별도의 시설에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앞에 모여 있는 취재진. 2020.02.11 goldendog@newspim.com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221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4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 44명 가운데 승객은 43명이며 승무원은 1명이었다. 또 감염자 중 일본 국적자는 29명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이후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218명이 됐다.

또한 일본 정부는 탑승자 일부에 대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다면 14일부터 하선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상자는 ▲80대 이상 고령자 ▲지병을 갖고 있는 사람 ▲개폐가 가능한 창문이 없는 선실에 있는 사람이다. 고령자를 돌보는 사람도 함께 하선이 인정된다. 하선 후엔 일정기간 일본 정부가 준비한 숙박시설에 머물게 된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이같은 방침을 밝히며 "고령자나 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배려해야 한다"며 "고령·지병 유무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하선시키겠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 측은 현재 70대 탑승자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탑승객 중 80대는 215명, 90대는 11명이다. 70대도 약 1000명으로 고령자 비율이 높다. 

해당 크루즈선은 지난 5일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6일 10명 ▲7일 41명 ▲8일 3명 ▲9일 6명 ▲10일 65명 ▲12일 39명이 연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초 일본 정부는 지난 5일부터 14일 간 탑승자들을 격리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양성 반응자가 속출하자 현재 선내에 남아있는 3500여명 전원 검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내 격리기간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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