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은재원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3일 경주시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권영국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이 지배해 온 기득권 정치를 과감하게 교체해 경주 시민들과 함께 경주 시민들을 위해 제대로 말하고 일할 수 있는 일꾼 권영국 예비후보를 경주의 대표선수로 교체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권영국 예비후보 지지선언 모습[사진=은재원 기자] |
이날 오후 2시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장에는 심상정 대표를 비롯해 권영국 예비후보, 이영환 옥산서원 유사, 권영재 권영국선거대책위 고문, 류시훈 권영국선거대책위 고문, 김덕희·김경숙·이종환(건천), 이명숙(안강), 손병태·권애란·최은우·이상권(내남), 서병일, 권혁근씨 등 시민대표 10여 명이 참석했다.
심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특히 경주지역은 현대자동차 휴업으로 자동차 부품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주의 자랑인 관광산업 또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의당은 정부에 검역과 방역을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비상대책을 마련하라고 계속 촉구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임시국회를 열어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만큼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는 천년의 도읍을 자랑하는 유서 깊은 역사문화 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도심이 공동화 되어가는 등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는 등으로 인해 천년고도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면서 "그 원인은 기득권 질서를 옹호해온 수구정당이 경주의 지역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으며 자유한국당 세상인 것처럼 한쪽으로만 치우친 지역의 정치가 경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대표로 참가해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이명숙씨(안강읍)는 여씨춘추의 유수불부(流水不腐)의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현재 경주의 어려움은 수십년 동안 한 당이 지역의 모든 권력을 독점해 비판과 견제가 없는 오만과 독선의 정치 때문"이라며 "고인 물이 썩듯이 경주의 발전과 변화, 민생을 위해 지역의 기득권 정치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기자회견 후 안동권씨 경주종친회와 간담회를 가지고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했으며, 민주노총경주지부 대표자들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끝으로 오후 6시 상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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