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 및 공장 수급 문제 해결 조짐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이번주(2월 17~21일) 국내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상승세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해외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는 LG화학과 삼성SDI를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우선 삼성SDI는 지난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 소식에 지난 11일에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삼성SDI를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유럽 전기차 판매량 증가 및 하반기 중국과 미국 전기차 판매 반등 낙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 및 수주 잔고 기반 증설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주에 속하는 LG화학도 52주 최고가인 42만원 경신을 앞두고 있다. 특히 폴란드 공장 정상화가 언급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 여력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3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폴란드 공장은 올해 1분기 신규 라인 캐파 증설이 몰리면서 수율이나 생산성이 지난해보다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수율의 근본적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LG화학을 추천한 유안타증권은 "3월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IT주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 등이 꾸준이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국내 흥행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카카오도 지난해 4분기 비즈보드의 성공적 안착 등에 따른 지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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