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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초기 한류 주도했던 영화의 힘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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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중심 음악 한류서 영화 콘텐츠 급부상 전망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빌보드차트 신기록을 세우며 음악 한류를 전파한 방탄소년단. 이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위시한 우리 영화들도 한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전인미답의 경지에 오른 '기생충'은 세계 영화팬을 홀리면서 영화 한류를 세계 곳곳으로 확장할 전망이다. 

영화 한류는 수교관계에 있는 각국과 문화교류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0주년, 아랍에미리트와 40주년, 러시아와 30주년이 되는 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한‧중‧일 문화 및 관광장관회의, 한-러시아 및 한-아랍에미리트 상호문화교류의 해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여러 부처 뿐만 아니라 민간과 힘을 모아 세계 각국과 활발히 교류하고 한류 확산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파리=뉴스핌]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여사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트레지엠 아트 공연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15.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체부는 한류를 통해 각국과 관광·산업성장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갖고 있다. 문체부가 올해 기획하는 범정부 한류위원회는 관계 부처와 기관과 협업해 민간 주도 한류를 뒷받침하는 기구다. 경제 성장에 공조하며 한류 문화교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한류 콘텐츠의 경쟁력이 연관 사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서 "한류 문화콘텐츠 수출액 100달러 증가 시, 관련 소비재 수출액 248달러 증가하며 2018년 한류에 따른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44억200만 달러, 소비재 및 관광 수출 효과는 50억5000만 달러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가치는 5조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의 인기는 계속해서 확장되는 추세다. 전 세계 3000만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의 마음을 훔친 방탄소년단은 최근 중동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랍에메리트는 최근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개최되는 등 케이팝 붐이 일어났다.

이에 '2020 한-아랍에미리트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진행되는 이벤트에도 음악 한류가 빠지지 않는다. 아부다비에서 수교 기념일인 6월 18일을 전후로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축제'가 계획돼 있다. 'K팝 축제'와 함께 한국 영화 상영회도 열리며 영화 한류의 중요성이 급부상했다. 시너지를 위해 한류 박람회, 한국현대미술 특별 전시와 태권도 시범공연도 함께 준비된다. 케이팝의 열기로 가득한 아랍에미리트에서 봉준호의 '기생충'이 보여줄 파급력이 초미의 관심사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2.10 photo@newspim.com

'기생충'에 대한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영화가 한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교류원이 개최한 '제9차 한류 NOW 세미나' 토론자로 참석한 정지욱 평론가는 2019년 한류 통계에서 지난해 5월 이후 영화산업이 한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졌다고 전했다.

정지욱 평론가는 "사실 한류 초기에 영화의 인기가 대단했는데 금방 식었다. 쉽게 말해 거품이 너무 많았던 것"이라며 "재작년까지 케이팝과 한식이 한류 시장을 대부분 차지했다. 그러다 5월이 지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수요가 대거 일어났다. 스크린과 DVD, IPTV, OTT 등을 통해 케이-무비(K-Movie)를 관람하면서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확장됐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62개국에 개봉했다. 세계박스오피스 매출은 1억6500만 달러(약 2000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룬 '기생충'의 4관왕 쾌거가 "한국 영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증폭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비해 저작권 보호 체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 평론가는 "국내에서는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도, 창작자에 대한 권리도 명확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있다. 국내서 저작권 관리가 잘 되지 않는데, 해외서는 더 심각한 문제도 일어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창작자의 저작권 보호에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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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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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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