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후 2주간 기숙사∙원룸서 자율격리
자가진단 앱 설치하고 외출 자제해야
[서울=뉴스핌] 김홍군 기자 =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중국에서 입국해 국내에 체류중인 유학생이 1만9742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중국인은 1만9022명으로, 전체 중국인 유학생(7만1067명)의 26.8%다.
코라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개강을 1~3주 연기한 대학은 255개로, 전체(384개)의 66.4%로 집계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면 2주간 등교를 중지하고, 기숙사 또는 원룸 등에서 자율격리하도록 했다. 기숙사에서 자율격리하는 학생은 1인, 1실 사용이 원칙이며, 외출과 외부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자율격리 기간에는 학생증이 일시 정지되고, 대학 내 식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대학들은 이들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증상 유무를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당국 및 교육부에 신고해야 한다.
학생도 자가 진단 앱을 통해 매일 증상 유무를 확인해 입력해야 하며, 응답이 없을 경우 보건소나 지자체가 연계해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지난해 4월 대학알리미 공시 기준 전체 유학생은 16만165명이며, 이 중 중국인 유학생은 7만1067명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서울 69개 대학에 3만8330명(53.9%)이 몰려 있으며, 다음으로 부산(5399명), 경기, (5123명), 대전(3467명), 전북(3361명) 등의 순이다.
개강을 연기한 대학은 전체(384개)의 65.9%인 253개이다. 2주 연기가 215개(56%)로 가장 많고, 1주 연기 38개(9.9%), 3주 연기 2개(0.5%) 등이다. 82개 대학은 연기를 검토중이다.
[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기숙사 엠하우스를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둘러봤다. [사진=교육부] 2020.02.13 kiluk@newspim.com |
교육부는 중국의 유학생 입국을 전후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사제 간, 학생 간 소통∙협력채널을 만들고,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유학생 공동체와 소통해 자율적 방역관리 노력도 유도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유학생들이 한국에 입국한 직후부터 14일 동안은 등교를 중지하고 자신의 거처에서 외출자체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14일 등교중지기간 동안은 기숙사 혹은 자신의 거처에서 주로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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