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글로벌 성장이 차질을 입을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각)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포럼에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해) 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는데, 우리는 그 여파가 0.1~0.2%포인트 정도이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칠 완전한 영향은 코로나19가 얼마나 빨리 진압되는지에 달려있다면서 "모두가 성급한 결론에 뛰어들지 않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고, 우리는 예측치가 아닌 시나리오를 갖고 운영하고 있어 (확실한 경제 여파에 대해서는) 10일 뒤에 나에게 (다시)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당시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은 3.3%로 제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완전한 영향을 파악하기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관광 및 수송 부문에 이미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는 "우리가 이 바이러스의 성질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경제적 영향을 판단하기가) 이른 것"이라면서 "중국이 얼마나 빨리 진압에 나설지 모르며, 코로나19가 나머지 세계로 확산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신속히 진압되면 'V자 회복' 같은 급격한 경기 후퇴 뒤 매우 빠른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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