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 최초 개발한 '축차연신공정' 기술로 차별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배터리 분리막으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사내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년이 글로벌 배터리소재·디스플레이 필름 생산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이 설립한 신설법인으로 배터리소재·디스플레이 필름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2020.02.18 yunyun@newspim.com |
노 사장은 "증평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12·13호기가 지난해 말부터 양산을 시작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창저우 공장도 올해 3분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증평 공장 12호, 13호 생산라인 가동으로 LiBS 생산능력이 기존 연 3억6000만㎡에서 연 5억3000만㎡로 크게 늘어났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용 습식 LiBS의 글로벌 생산 능력을 계속해서 늘리고 더욱 차별화된 품질력을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차별화된 품질력'에 대해 2007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축차연신공정' 기술을 언급했다.
노 사장은 "이 기술은 분리막을 가로, 세로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늘이는 정교한 기술로 이 과정에서 균일한 품질을 낼 수 있다"며 "이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생산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분리막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향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급성장에 대비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개발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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