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책 발표 이후 상황 주시하며 추가 정책수단 고민"
피해기업·자영업자 지원, 임대료 인하 인센티브 등 검토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비상경제 시국으로 규정, 특단의 대책을 주문한 가운데, 청와대가 이달 내 1차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르면 내주초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국무회의 이후 춘추관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대통령이 각 부처에 모든 권한을 활용한 정책수단 강구를 지시했다"며 "대통령이 '정책은 타이밍이 생명'이라고 언급한 만큼 2월 말까지는 1차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관련 강력한 경제대책을 주문했다. [사진=청와대] 2020.02.18 dedanhi@newspim.com |
강 대변인은 "1차 대책을 발표한 다음에 경제 상황을 종합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정책수단을 고민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경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말은 할 수 없다"며 "정부가 여러 소비 진작책을 검토하면서 이후 대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달 중 1차 대책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책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잘 보면 기업에 대해서는 그냥 지원책이 아니라 강력한 지원책을 말했다"며 "피해가 큰 소상공인 등을 위해서는 특별금융지원 등 과감한 조치를 언급했고, 전통시장의 자영업자들에 대해서는 파격적 지원 방안이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비 쿠폰이나 구매금액 환급 등을 언급한 것은 현 상황이 이런 정책까지 강구해야 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라며 "전례가 없어서 못한다는 발상을 전환하자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언급한 자발적 임대료 인하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임대료 문제는 자발적 인하 운동까지 일어났다"며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도 있을 것으로 다양한 인센티브가 검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재래시장을 연이어 방문한 것이 총선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절박해진 분들이 많다"며 "이 것은 현장에서도 쏟아진 국민의 목소리로, 이를 듣고 정부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총선용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총선 이후에도 국민의 절박한 고통을 돌봐야하는 정부의 의무는 계속될 것"이라며 "총선용이라는 지적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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