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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화웨이가 정부 상대로 낸 위헌 소송 기각

기사입력 : 2020년02월19일 07:43

최종수정 : 2020년02월19일 07:43

연방 판사 "美 의회 국방수권법 가결은 적법"
화웨이 "헌법 권리 침해, 계속 법적 조치 검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낸 위헌 소송이 기각됐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각)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이번 소송을 담당한 아모스 마잔트 연방법원 판사는 미국 정부의 제재가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화웨이가 제기한 소송이 근거가 없다며 기각 판결을 내렸다.

마잔트 판사는 미 의회가 정부 기관 등이 화웨이나 중국 ZTE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2019년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을 통과한 것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화웨이는 2019년 국방수권법이 불필요하게 가혹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재가 헌법에 어긋난다면서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마잔트 판사는 일부 상원의원들이 화웨이에 "사형 선고를 내려도 마땅하다"고 하는 등의 우려스러운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개별 의원들의 발언이 의회 전체를 대변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또 미 의회가 미국에서의 화웨이 사업 활동을 아예 금지한 것이 아니며, 연방 정부가 자금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한한 조치에 불과하다고 해석했다.

이날 판결에 화웨이는 성명을 내고 "실망스럽다"면서 "국가 안보의 중대성을 이해하지만 미국 정부가 2019년 국방수권법에서 취한 접근법은 잘못된 보호 의식을 보여주며, 헌법에 규정된 화웨이의 권리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계속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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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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