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현지에 구호물품을 보낸데 이어 주한중국대사관에 위문품을 전달했다.

윤상기(왼쪽) 하동군수가 주한중국대사관을 찾아 항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발효차와 배즙 등 6개 품목 2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했다.[사진=하동군] 2020.02.20

하동군은 윤상기 군수가 20일 주한중국대사관을 찾아 발효차와 배즙, 도라지진액, 밤, 김, 어린이 간식 등 6개 품목 200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전했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싱하이밍 신임 대사의 한국 부임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국민을 위로했다. 문화, 관광, 농·특산물 홍보 등 양국 간의 지속적인 교류확대 방안도 협의했다.

하동군은 후난성 장자제시, 산둥성 지난시 장추구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하동·남해·구례군과 한중도시발전연맹을 체결했다. 

군은 2015년 최치원 선생의 시(詩) '호중별유천'과 관련해 주한중국대사관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15차례 왕래했다. 

2012년 장자제시와 청소년 수학여행단 교류협약을 체결한 후 매년 상·하반기 청소년 문화교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문화관광 등의 교류를 시작한 이후 총 12차례 교류활동을 이어왔다. 

군은 이러한 인연 등으로 이달 초 코로나19 여파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 칭양구와 후난성 장자제시에 2234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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