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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속 '법원 9급 공채' 시험…지원자 3명 중 2명만 응시

기사입력 : 2020년02월23일 12:39

최종수정 : 2020년02월23일 15:09

법원행정처, 22일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서 9급 공채시험
전체 지원자 7094명 중 65%만 응시…1명 발열로 이송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법원 9급 공채 시험에 전체 지원자 3명 중 2명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수험생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분리돼 시험에 응시하던 중 인근 보건소로 이송됐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23일 법원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전날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등 5개 지역에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에 응시한 지원자는 법원사무직렬과 등기사무직렬 등을 포함해 총 7094명이다. 이 중 응시자는 65%인 460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급속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대구에서는 지원자 618명 중 절반 수준인 315명 만이 시험에 응시했다.

작년 시험 당시 전체 응시율은 70.4%, 대구지역 응시율은 66.2%였다.

행정처는 전국 각 시험장 입구에서 발열검사와 의료진 문진을 실시해 발열과 기침 등 증세가 있는 수험생 28명을 예비 시험실 14곳에 분산해 응시하도록 했다.

이 가운데 서울고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1명이 발열로 시험을 중도 포기했고 그는 대기하던 구급차량을 이용해 오전 11시 10분 무렵 서초보건소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해당 수험생은 별도 시험실에서 혼자 응시해 다른 수험생과 접촉은 없었다고 한다.

서울고에 대해서는 시험이 끝난 뒤 방역이 이뤄졌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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