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가짜뉴스 등 수사도 속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경찰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소재가 불분명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신천지 교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청은 24일 "소재 불명이거나 연락 두절된 신천지 교인 242명을 추적하기 위해 대구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618명을 투입했다"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명의 소재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민갑룡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0.01.28 leehs@newspim.com |
앞서 경찰은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요청한 확진자 125명의 위치정보도 확인해 통보했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보건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경찰은 대상자의 위치 정보를 확인해 알릴 수 있다.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유포 및 개인정보 유출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전날 기준 허위조작정보 등 유포 70건, 개인정보 유포 22건 등 총 92건을 수사해 59명을 붙잡았다.
지역 맘카페를 통해 허위조작정보나 개인정보가 유포된 사례가 12건, 공무원 등 업무관련자가 촬영한 내부 보고서 사진 유출 등이 13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허위조작정보 269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삭제·차단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마스크 판매 사기·매점매석 단속에 각 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찰서 등 12개 관서를 책임 관서로 지정해 총력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날 기준 총 18건의 사기 사건 피의자를 붙잡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온라인 메신저를 이용해 '마스크 4만3000개를 판매하겠다'고 속여 3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 상당을 챙긴 A씨를 구속했다. 강원 강릉에서는 마스크 판매업체 직원을 사칭해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속인 B씨가 구속됐다.
정부가 코로나19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경찰은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일선 경찰서 등 현장의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로 비상근무령을 발령하고 총력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지역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의 경우 을호 비상을, 그 외 지역의 경우 경계강화를 각각 발령했다.
아울러 경찰관서별 출입구를 민원실·안내실 등으로 일원화하고 출입구에는 손세정제·소독기를 포함해 비접촉식 체온계 등 장비를 비치했다.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 접촉이 예상될 경우 보호복을 착용한 뒤 출동하고 현장 조치 후 보호복 폐기 및 순찰차 소독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통해 심각 단계에 따른 대책을 전달하고 적극적 조치를 당부했다.
민 청장은 "경찰은 코로나19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기 위한 정부정책에 부응,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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